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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사진] 
Miguel Angel Sepulveda  
저자에 관하여
1993년에 워싱턴대학(미국)을 졸업했다. 스페인, 이스라엘, 일본, 미국에서 과학연구 분야에서 일한다. 커널 0.98쯤부터 리눅스를 알게 되었다. (첫눈에 반했다) 현재는 자유 시간에 리눅스 포커스의 편집장으로 일한다.   

sepulveda@linuxfocus.org 

"해피해킹" 키보드 
제품 리뷰

[Ilustration]

요약: "해피해킹"은 PFU America Inc에서 만들어졌으며 리뷰를 위해서 리눅스포커스에 제출되었다. 이 글에서는 이 견고한 조그만 키보드로부터 느끼게 된 인상들을 적어본다.


Worse seeing with Explorer. Try Netscape instead. 

소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가 자기 제품을 리뷰하기 위해 리눅스포커스를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대가 빠르게 변해가지 않는가! 우리는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이미 리눅스 시장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리눅스 사용자들에게 다가가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보게 되어 행복하다. 리눅스포커스는 제품을 리뷰하고 리눅스 사용자들에게 우리의 분석결과를 제공하는 공공 매체로서의 역할을 기꺼이 도울 것이다. 이러한 한 걸음으로 더욱 많은 제조업체들이 리눅스를 위한 제품을 만들게 되기를 기원한다.

"해피해킹"에 관하여

몇 주 전에 우리는 일본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PFU Limited의 자회사인 PFU America Inc로부터 조그만 소포를 받았다. PFU Limited는 1960년대부터 컴퓨터를 생산했고 또한 소프트웨어를 만들기도 한다. 또한 후지쓰사와 마쓰시다사간의 합작 벤처기업이기도 하다.
 
PFU America사는 강도 높은 사용을 위해 매우 튼튼한 키보드를 만들어냈다. 
그 소포에는 "해피 해킹" 키보드(모델 PD-KB02)가 들어 있었다. 키보드 자체 무게는 1.1 파운드(약 500g)이며 폭이 11.6 인치(약 30cm)이고 위와 아래 사이의 간격은 4.3인치(약 11cm)이고 높이는 1.2인치(약 3.8cm)이다. 이 키보드에는 키가 60개밖에 없다. 사용할 수 있는 부속물로는 Sun, PC(PS/2)와 매킨토시 컴퓨터를 위한 케이블들이 있다.

이 키보드의 크기는 주된 강점 중의 하나이다. 정말 작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의 키보드와 비슷하게 느껴지는데, 이는 키의 크기와 위치가 표준 101 키보드와 정확하게 똑같기 때문이다. 펑션키, 커서키, NumLock과 같은 키들이 없는 표준 101 키보드를 연상하면 된다.

처음에는 이 키보드가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도대체 누가 대부분의 표준키들을 갖추지 않은 키보드에 관심을 가지겠는가? 그러나 나는 곧 내가 바로 정말 그런 사람이라는 걸 실감했다. 나는 집에서 프로그래밍을 많이 하고, 내 책상은 그냥 보통의 컴퓨터 책상이다. 하지만 나는 프로그래밍을 하는 동안에 종이에 무엇을 적거나 계산을 하는 경우도 매우 많다. 그런 경우에 책상을 옮겨 다니거나 키보드를 여기저기로 치우는 것은 정말 불편한 일이다. "해피 해킹" 키보드는 나같은 습관을 가지고 일하는 경우에는 정말 편하다. 프로그래밍하는 동안에 간단한 메모를 적거나 책을 참조하기 위한 공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

보통의 키보드보다 적은 키를 갖고 있는 것에 적응하는데는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린다. 없어진 키들은 대부분 여러개의 키의 조합으로 사용한다. "Opt", "Fn", "Meta"키들을 이용해서 다른 키의 조합을 만들 수 있다. 키보드의 뒤에는 키보드를 Sun, PC(PS/2), 매킨토시에서 쓸 수 있도록 모드를 전환하는 데 쓰이는 스위치들이 있다. 여러개의 작동 모드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같은 키보드 레이아웃으로 어떤 시스템에서도 쓸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다중 플랫폼 키보드이다.

PC-AT시스템 사용자도 이 키보드를 사용할 수는 있으나 별도의 케이블을 추가해야 한다. 이는 아쉬운 점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대략 3주정도 이 키보드를 사용했는데, 처음에는 상당히 이상하게 느껴졌다. 방향키들은 "Fn"+"<-"를 쳐서 타이핑해야 했다. 하지만 두 키 모두 가까운 곳에 타이핑하기 쉽도록 배치되어있어서 금방 오른손으로 방향키를 누르는 것에 익숙해졌다. "PageUp", "PageDown", "Home", "End", "Insert", "Stop", "PrScrn", "ScrollLock", "Pause/Break", "Clear", "Enter"와 프로그래밍 가능한 "F1-F12"의 펑션 키들도 유사하게 동작한다. F1-F12 키들은 "1"에서 "="의 자리에 위치한다.

품질 면에 있어서 PFU America 가 강도높은 사용을 위한 매우 튼튼한 키보드를 만들었다는 점을 고맙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촉감이 매우 좋다. 새로운 키 배치에 익숙해지는 데 약 2주 정도 걸렸다. 20년동안 사용하던 PC-AT 키보드의 습관을 버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키보드에서 내가 느낀 주된 단점은 "Caps Lock" 키가 없다는 점이다. "Fn"이나 "Meta" 기능을 사용해도 "Caps Lock"에 해당하는 조합은 없다. 제조업체에 e-mail을 보내어 이 점에 관해 물어보았는데 원래부터 그렇게 디자인된 사항이라고 한다. 그들은 "해커"들은 "Caps Lock"키를 정말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추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리눅스의 경우에는 xmodmap이나 또는 더욱 간편하게 xkeycaps (그래픽 프론트엔드)를 이용하면 "Caps Lock"키를 추가하는 것이 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PFU사가 언젠가 그들의 키보드를 개선해서 이러한 자주 쓰이는 키를 "Fn"+키 조합 중의 하나로서 추가한다면 정말 멋질 것이다.

참고자료


번역: 서환수(hssuh@mail.baw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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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guel Angel Sepulveda 1998 
LinuxFocus 1998